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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 시사초점1. 유엔에서 결정된 우리군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부서명
작성자
박찬진 주레바논대사
작성일
2007-02-08
조회수
4468

이몽룡:

레바논 사태를 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350명 정도의 우리 평화군이 오는 7월쯤 레바논에 파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에 이어서 2번째로 중동지역에 파병이 되는 셈인데요. 박찬진 주 레바논 한국대사 전화로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대사님.

 

 

박찬진 대사:

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

지금 레바논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박찬진 대사:

잘 아시다시피 작년 7월과 8월 간에, 34일에 걸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쟁이 있었는데. 유엔 안보리결의 1701호를 통해서 일단 그 전쟁은 종식이 되고. 현재 완벽하진 않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레바논 국내적으로는 혼미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한 야당세력이 거국 정부구성을 요구하면서, 작년 12월 초에도 레바논의 정부중앙청사격인 총리실을 둘러싸고 연좌 철야대모를 계속하고 있고, 또 지난주에는 레바논 전국에 걸쳐서 대규모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인 바도 있습니다.

 

 

이몽룡: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레바논 사태 발생 배경이 뭔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박찬진 대사:

이슬람 신자들은 크게 수니하고 시아파 양파로 나눌 수가 있는데. 레바논에서 현재 인구가 400만명이 되는데 이중에서 3분의1이 시아파 입니다. 레바논에서 시아파 사람들은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등 소위 소외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레바논 내전시기인 1980년대 초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군사적으로 점령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시아파들이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핍박을 받는 일이 많이 있었고, 이런 일들을 계기로 레바논 시하파들의 반이스라엘 정서가 싹트기 시작했는데, 마침 이때 70년대 말에 회교혁명을 완수한 이란과 당시 레바논 일부를 부분점령하고 있던 시리아가 협조를 해서, 헤즈볼라라는 무장 조직체를 탄생케 되었습니다.

 

 

이몽룡:

이슬람 교도 중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종교 분파, 분쟁이 치열한 곳인군요? 레바논이..

 

 

박찬진 대사:

그렇습니다. 계속 설명을 드리자면,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반이스라엘 무력주행에 최선방에 서게 되었는데, 이런 이스라엘 투쟁은 이스라엘 남부를 부분점령하고 있던 2000년대 초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헤즈볼라의 집요한 대이스라엘 무장투쟁으로 결국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2000년에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죠.

이스라엘이 철수한 이후에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던 골란곤 일부인 세바빰스 라는 곳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대이스라엘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기본적으로 이념적으로, 이스라엘의 국가로서의 존재원리를 부인하는 이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과 갈등 상태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몽룡:

헤즈볼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까지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레바논 사람들은 이번 사태 책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박찬진 대사:

우선 사실관계를 말씀드리자면 작년 7월과 8월 사이에 있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의 시작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함으로써 촉발되었는데, 그런 원인이라던가 사태발생 책임에 대해서는 종파별로 생각을 좀 달리합니다.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시하파 사람들의 상당수는, 문제의 원인이 주로 이스라엘의 아랍세계에 대한 공격적인 정책에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일부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헤즈볼라가 자신의 권력 강화와, 이란과 시리아의 이익에 의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몽룡:

티르라는 곳에 우리 군 주둔지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곳입니까?

 

 

박찬진 대사:

레바논 서남부의 항구도시인데요, 인구가 한 8만정도 됩니다. 역사적으로 굉장히 유서 깊은 곳인데, 700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바이블 구약에도 자주 언급되고 있지요.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을 때, 티르 지역 통치자로부터 레바논 국기에도 나오는 백향목 목재하고 목수 등 건설인력 지원 받은 바도 있었고. 또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원정시 친히 정복을 지휘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몽룡:

만일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서 공격이 있을 경우에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 되었다고 하는데요, 티르라는 지역이... 위험한 지역입니까?

 

 

박찬진 대사: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이라고 꼭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인구 8만중에서 75%가 주로 시하파에 속하고 25%는 기독교인들, 기독교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작년 7,8월 전쟁 때 이스라엘 공군기로부터 폭격을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몽룡:

유엔평화유지군이 공격 받을 가능성이 있나요?

 

 

박찬진 대사:

2가지. 안정성과 관련해서 2가지 상황이 가장 중요한데요, 먼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쟁이 다시 재발 하는 상황하고, 그리고 레바논 내전의 재연 가능성이 있다. 조금 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 아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일정기간 동안은 헤즈볼라나 이스라엘 쪽에서 휴전을 깰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것이, 현지 관측통들의 일반적인 판단입니다.

 

 

이몽룡:

한국의 평화유지군이 파병이 되면 공격받을 가능성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박찬진 대사: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려야겠는데요,

첫번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쟁 재발 가능성이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 요인은 레바논 내전의 재연 가능성인데, 지난주에 정부지지측과 정부반대측과의 충돌에서 사상자도 발생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레바논 각 정파 지도자들이 농성으로 사태가 확대 발전 되는 것을 경계하는 간절한 호소, 성명 등을 통해서 상황이 크게 진정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두 가지 요인에 의한 우리 군에 대한 안전 위해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몽룡:

파병을 하게되면,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박찬진 대사:

티르시 근처에 주둔하면서, 이미 우리 군관계자가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르 북부 지역, 약 30-40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서 감시, 정찰, 통제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몽룡: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찬진 주 레바논 한국대사 였습니다.


 

박찬진 주레바논대사

출 처: KBS 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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