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6년 2월 28일, 중국 시안에서 중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제 아들이 역주행 차량에 치여 차량 밑에 깔리는 대형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민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다발성 골절로 즉시 수술이 필요한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타지에서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상황에 보호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주어 병원으로 달려와 준 김주혁 실무관님의 도움은 당시 저희 가족에게 실질적인 구조의 손길이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김주혁 실무관님과 주시안총영사관 직원분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첫째, 김주혁 실무관님의 즉각적인 헌혈과 현장 지원입니다.
병원 측으로부터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김 실무관님은 직접 헌혈에 참여해 주셨고 덕분에 아이는 차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병원 시스템상 보호자가 직접 환자를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환자 이송을 끝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둘째, 김용민 영사와 김주혁 실무관님의 적극적인 수사 과정 지원입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담당 업무가 아님에도 두 분은 조사 현장에 동석해 주셨습니다. 낯선 법적 절차 속에서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신 덕분에 심리적으로 큰 안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셋째, 교통 담당 최성재 영사님의 투철한 사명감입니다.
최 영사님께서는 모친상을 당하신 상황에서도 시안 복귀 직후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사고 수습 상황을 챙겨주셨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국민 보호라는 공직자의 책무를 실천하신 모습에 깊은 신뢰를 느꼈습니다.
이후 법률적 대응이 막막했을 때도 김주혁 실무관님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3주간의 입원 기간 동안 주시안총영사관이 보여준 모습은 해외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공직자의 모범적인 사례였습니다.
현재 아이는 무사히 귀국하여 추가 수술을 마치고 마지막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김주혁 실무관님의 헌신에 대해 포상 검토를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애써주신 주시안총영사관 모든 직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본 사례가 외교부 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져 다른 공직자들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2026년 4월 8일
사고 학생 보호자 김** 올림